유튜브 태그 제대로 쓰기

태그는 기대만큼 힘이 세지 않지만, 없으면 아쉬운 장치입니다.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못 하는지 알면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됩니다.

태그가 실제로 하는 일

한때 태그는 검색 순위에 큰 영향을 준다고 알려졌지만,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. 유튜브가 영상 내용을 파악하는 데 훨씬 큰 비중을 두는 것은 제목, 설명, 자막, 그리고 실제 시청자 반응입니다. 태그를 아무리 정성껏 달아도 제목이 엉망이면 노출되지 않습니다.

그렇다면 태그는 왜 있을까요. 태그가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경우는 철자가 흔들리는 말입니다.

같은 것을 사람마다 다르게 적어 검색하기 때문에, 제목에 다 넣을 수 없는 표현들을 태그가 받아 주는 것입니다. 이것이 태그의 본래 쓸모입니다.

총 500자 제한 — 넘으면 조용히 사라집니다

유튜브 태그는 하나씩이 아니라 전부 합쳐 500자가 한도입니다. 이 한도를 넘겨 입력해도 오류 메시지가 뜨지 않습니다. 그냥 넘친 부분이 저장되지 않습니다.

그래서 업로드하고 나서 다시 들어가 보면 뒤쪽 태그가 사라져 있는데, 대부분은 이 사실 자체를 모르고 지나갑니다. 공들여 고른 태그의 절반이 처음부터 없었던 셈이 되는 것입니다.

잘릴 때는 항상 뒤에서부터 잘립니다. 그래서 중요한 태그일수록 앞에 두어야 합니다. 이건 순위와 무관하게 그냥 생존의 문제입니다.

공백이 든 태그는 2자를 더 먹습니다

"조선 시대"처럼 띄어쓰기가 있는 태그는 내부에서 따옴표로 감싸지기 때문에 글자 두 개를 더 차지합니다. 띄어쓰기 있는 태그 열 개면 그것만으로 20자입니다.

그렇다고 띄어쓰기를 없애는 게 답은 아닙니다. 실제로 사람들이 "조선 시대"라고 띄어 검색한다면 그 형태로 넣어야 의미가 있습니다. 대신 무의미하게 긴 태그를 줄이는 편이 낫습니다. "조선시대 옛날이야기 감동 실화 모음" 같은 문장형 태그는 자리만 많이 먹고, 그렇게 통째로 검색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.

한글은 바이트를 더 씁니다

영어 한 글자는 1바이트지만 한글 한 글자는 3바이트입니다. 유튜브가 공식적으로 안내하는 기준은 글자 수지만, 실무에서는 한글 태그를 많이 넣었을 때 예상보다 일찍 잘리는 경우가 보고됩니다.

확실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부분이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. 다만 글자 수와 바이트 수 둘 다 500 아래로 맞춰 두면 어느 기준이든 안전하므로, 그렇게 잡는 것을 권합니다.

몇 개나 넣어야 하나

많이 넣는다고 좋아지지 않습니다. 15~25개면 충분합니다. 그 이상은 대개 억지로 짜낸 것이라 영상과의 관련성이 떨어집니다.

구성은 이렇게 나누시면 균형이 맞습니다.

종류개수설명
채널 고정 태그5~7개모든 영상에 공통. 채널 정체성을 나타내는 말
영상 전용 태그8~12개그 영상에만 해당하는 소재·인물·상황
표기 변형 태그3~5개띄어쓰기·줄임말 등 같은 말의 다른 형태

모든 영상에 똑같은 태그만 붙이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. 그러면 영상들이 서로 구별되지 않아, 태그로 얻을 수 있는 몫이 사라집니다. 고정 태그와 전용 태그를 반반 정도로 섞는 것이 무난합니다.

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

영상 내용과 상관없는 인기 검색어를 넣는 것입니다. 유명인 이름이나 유행어를 관련도 없이 태그에 넣는 방식인데, 두 가지 이유로 손해입니다.

첫째, 명백한 정책 위반입니다. 반복되면 영상이 삭제되거나 채널에 불이익이 갈 수 있습니다.

둘째, 설령 잠깐 노출되더라도 기대한 내용이 아니어서 곧바로 나갑니다. 시청자가 몇 초 만에 이탈하면 그 신호가 그대로 기록되어, 이후 영상들까지 덜 노출되는 결과로 돌아옵니다. 잠깐의 조회수를 얻고 채널 전체를 잃는 거래입니다.

해시태그와는 다릅니다

설명란에 쓰는 #해시태그는 태그와 다른 물건입니다.

해시태그는 보이는 자리이므로 세 개만 신중히 고르시면 됩니다. 너무 많이 달면 오히려 지저분해 보이고, 유튜브도 과도하면 무시합니다.

정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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